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식 차 다녀온 성수동의
돼지고기 & 소고기 맛집.
'고공' 후기입니다.
근처에 회사가 있고, 가깝기도 하면서
맛도 괜찮은 고깃집이라
아무래도 자주 방문하게 되는 집인데
포스팅은 처음이네요.
주말도 주말이지만, 회사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인 평일 퇴근시간 이후에는
항상 웨이팅이 발생하곤 하는 집입니다.
그래서 방문하는 손님들 역시 보통
회사원들이거나 회식하는 팀들입니다.
고공 성수본점
위치는 뚝섬역 7번 출구에서 약 200m.
이전에 포스팅했던 이자카야 오와리도
이 근처에 있습니다. 술집들과 밥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해요.
영업시간 :
평일 16:00~23:00 / 라스트오더 22:00
주말 15:00~22:00 / 라스트오더 21:00
주차 : X
예약 : 네이버 예약 가능
메뉴판 사진을 따로 찍지 못해
이미지 대체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돼지와 소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으며, 부위별로도 추가 가능합니다.
고공 SET는 소와 돼지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돼지는 오겹과 목살,
소는 토시와 갈비.
버섯구이 포함입니다.
생소한 전통주들이 많아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맛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테이블마다 앞접시와 물컵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집은 특이한 게, 불판 옆에 옥수수 알맹이들이
수북이 쌓여있는데, 이게 연료 역할을 한다고 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앉아서 고기를 기다릴 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깔끔한 기본찬.
종류는 많지 않지만 나름 구색을 갖추었다.
고추냉이 옆 칸에 있는 소스는
마늘? + 참기름이다.
고공의 소금 3 총사.
핑크 솔트, 천일염, 하우스 솔트
맛도 다르고, 입자 크기도 다르고, 색도 다른
세 가지 소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크진 않지만 각각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날 우리는 여자 2, 남자 1 테이블에서
돼지 SET를 주문했으며,
오겹과 목살, 버섯이 나옵니다. 색깔 좋죠?
그리고 고공의 또 좋은 점,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전문가 냄새가 나는 까만 라텍스 장갑 끼시고
시즈닝도 뿌려 가시면서 섬세하게 구워 주십니다.
고기가 두툼하고, 육즙이 넘칩니다.
돼지고기도 레스팅을 하는 아주 고(기) 잘 알인 집.
목살이 거의 소고기 스테이크 같아 보입니다.
비주얼 보이시죠?
다 구워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이렇게 앞접시마다 한 점씩 놓아주십니다.
미리 준비해 둔 소금 중 하나를 골라서
콕콕 찍어서 한입 해봅니다.
맛있습니다. 맛없을 수가 없겠지만
육즙도 가득 머금고 있고, 부드럽게 녹습니다.
그렇다고 씹는 맛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적당한 쫄깃함까지.
고공은 맛도 맛있지만
음식을 참 예쁘게 하는 것 같아요.
색감의 조화를 잘 살리는 것 같은..
주방장님이 미적 감각이 뛰어나신 듯..
아래 메뉴는 매콤쫄면!
적당히 매콤합니다.
고기 기름으로 느끼해진 입 안을 싹- 상쾌하게.
양념장도 직접 만드시는지
감칠맛이 뛰어나요.
고기 먹으면서 찌개 종류도 좋지만,
냉면이나 쫄면 등 면류도 정말 궁합이 좋죠?
총평
이미 입소문 난 맛집이고,
웨이팅 하는 집을 내가 평해서
뭐 하겠냐만은..
역시나 맛있다.
성수동 분위기야 늘 그렇지만
매장 분위기 소란스럽지 않고 좋고,
고기 맛있고, 처음부터 다 구워주시고
직원들 모두 친절하시고.
사이드 메뉴까지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다만, 굳이 꼽자면.. 웨이팅이 길 때는
그날은 포기해야 할 정도로 오래 걸리기도 한다.
고깃집이 다 그렇겠지만..
그리고 가격이 싸지만은 않다.
맛있게 배불리 많이 먹다 보면 어느새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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